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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태그의 글 목록 :: 소설리뷰 & 교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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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복덩이 조카가 생겼다.
  • 작가 : 쓰어다
  • 출판 : 판시아

형이 떠나간 날, 내 유일한 가족이 떠나간 날과 내 생일에. 내게 다시 가족이 생겼다.

나무는 동화작가입니다. 나무의 보모님은 나무가 2살때 사고로 돌아가셨고 할머니와 형과 함께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할머니는 나무가 20살이 될때 돌아가셨습니다. 나무의 형도 8년전 물에 빠진 나무를 살리고 죽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김승희하는 사람의 변호사가 찾아옵니다. 나무는 형의 장례식때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오열하던 여자를 떠올립니다. 죽은 형의 여자친구가 김승희였습니다.

 

변호사는 형의 여자친구였던 김승희가 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딸이 있었고 나무를 자신의 딸의 후견인으로 지정해 두었다고 합니다. 단풍이라는 아이는 형의 딸이였습니다. 아이가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임시보호 기관에 있다고 합니다. 나무가 포기를 한다면 다른 보호 기관으로 이관될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변호사는 단풍이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전자 검사 할 필요가 없어보였습니다. 나무가 기억하는 형의 어린시절 얼굴을 그대로 뺴다 박은 아이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나무는 31살에 동화작가로 자신 한 몸 건사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조카를 맡으려니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죽은 형을 빼다 박은 단풍의 사진을 보고 자신이 맡겠다고 말합니다. 나무에게 형이 죽은 날, 나무의 생일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변호사가 절차를 도와주고 조카를 만나기 위해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변호사는 아이와 당장 함께 갈 수는 있지만, 후견인으로 등록하고 설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나무는 막연했던 불안함이 아니라 당장 앞에 산을 마주하고 앉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불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설레기도 했습니다. 나 혼자라고 생각했던 세상에 형을 똑 닮은, 나와 같은 피를 공유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단풍이를 만났습니다. 사진에서처럼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아이였는데, 사진과 다른 것이 있다면 대충 묶은 머리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작은 아이. 가뜩이나 작은 어깨가 움츠러들어 더 작아 보였습니다. 나무는 연습도 필요없이 단풍이에게 삼촌이야 라고 말합니다. 반갑다고...

 

모든 가족을 잃은 나무가 죽은 형의 딸, 단풍이라는 조카를 만나서 살아가는 내용의 현판소설입니다. 잔잔하지만 따뜻한 내용의 현판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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